두 남자의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
그린북 영화는 피터 래럴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림웍스 픽처스에서 제작을 하였다. 상영시간은 130분이다.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 배우가 주연이다. 장르는 휴머니즘이다. 바른생활을 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직장을 잃은 다혈질 운전자 토니와의 우정을 다룬 영화이다. 셜리는 백악관에 초청되는 것처럼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미국 남부로의 투어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투어기간 운전기사 겸 매니저로 토니를 채용하며 영화가 전개된다. 이 둘은 생각과 행동 말투까지 같은 점을 찾기가 힘들다. 둘은 틈만 나면 티격태격한다. 토니는 기획 담당자에게 '그린북'을 받는다. 그리고 트리오와 함께 투어를 시작한다. 셜리는 함께 투어를 하며 매사에 불만이 있는 태도와 말투를 지적하여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토니는 유아독존으로 셜리의 조언을 듣지 않는다. 둘은 켄터키 주를 지나게 된다. 이때 셜리는 켄터키 치킨을 처음 먹어본다고 고백한다. 토니는 셜리를 설득해 치킨을 먹어볼 것을 권한다. 셜리는 한 번 맛보고는 켄터키 치킨의 맛에 매료된다. 둘은 차 밖으로 치킨 뼈를 던지며 웃는다. 토니의 아내는 토니가 집을 떠난 동안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셜리는 토니의 러브레터 작성을 도와준다. 감동적인 말과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는 진심을 전달한다. 이렇게 토니와 셜리는 둘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투어 도중 마주한 인종차별은 셜리를 따라다닌다. 셜리가 찾은 바에서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 이때 토니가 나타나서 셜리를 구해준다. 또 셜리가 찾은 양복점에서 셜리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양복을 팔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는 공연을 하러 간 호텔에서 흑인은 화장실을 쓰지 못한다며 호텔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한다. 그러자 셜리는 화장실을 쓰지 못하는 곳에서 공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셜리는 인종차별에 심하지 않은 북부 공연을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하게 3배의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셜리는 일부러 차별이 심한 지역을 선택하여 투어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토니는 투어 도중 고향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친구들은 지금 일을 그만두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다. 셜리는 토니를 붙잡기 위해 전담 로드 매니저 자리를 제안하며 토니를 붙잡는다. 토니는 걱정 말라며 셜리를 안심시킨다. 둘은 저녁시간 술을 마시며 마음속 이야기를 나눈다. 셜리는 아주 얼린 적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고 한다. 흑인 최초로 음악 학교에 들어가게 되어 클래식을 전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중음악을 한다고 고백했다. 투어를 하는 도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된다. 경찰관은 흑인과 이탈리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다. 이때 토니가 경찰관을 폭행한다. 둘은 유치장에 들어가게 된다. 셜리는 경찰관에게 전화 한 통 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전화 이후 둘은 곧 풀려나게 되는데, 이때 셜리가 전화한 곳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비비 케네디 였다. 이때 셜리는 울먹이며 말한다. 난 백인들에게 피아노를 쳐주고 돈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나는 그저 흑인일 뿐이다. 그러나 나는 같은 흑인에게도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그들처럼 가난하지 않다는 이유이다. 내가 흑인답지 못하고, 백인답지 못하고 나는 그럼 무엇인가? 말한다. 토니는 셜리의 진심을 들어준다.
길 위에서 서로를 이해하다
마지막 투어의 공연 날이 왔다. 공연복을 갈아입을 장소도 없다. 호텔은 셜리를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식당에서 저녁도 제공하지 않는다. 토니가 이에 격분하여 주먹을 날리려 하자, 셜리는 말린다. 토니가 원하면 공연을 하겠다고 한다. 토니는 마지막 투어를 마치지 않으면 약속된 보수를 받을 수 없던 상황이였다. 하지만 토니는 셜리와 함께 공연장을 박차고 나간다. 둘은 흑인만 출입 가능한 바에 들어간다. 둘은 즐겁게 소울푸드를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토니는 셜리를 가리키며 유명 피아니스트가 있다며 즉흥연주를 제안한다. 다른 연주자들도 동참하여 연주회가 벌어진다. 토니도 셜리의 연주를 진심으로 즐긴다.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셜리의 차를 터는 도둑들을 마주한다. 이를 본 토니는 총을 공중에 발포하여 그들을 내쫓는다. 토니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둘은 폭설을 뚫고 열심히 운전한다. 피곤했던 운전기사 토니를 대신하여 셜리는 열심히 운전한다. 토니는 드디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토니는 셜리에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며 초대했다. 하지만 셜리는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셜리는 한참을 혼자 고독하게 있다가 토니의 초대에 응한다. 따듯한 토니의 가족들의 환대를 받으며 영화는 끝난다. 그린북 영화는 일방적인 백인 구원자 영화와는 다르다. 운전기사역은 백인 토니가 맡았고, 능력 있는 피아니스트 역할은 흑인 셜리가 맡아서 둘은 어느 정도 동등한 입장으로 보인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따듯한 마음만 있다면 우정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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