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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작은 행동이 큰 결과를 일으킨다.

by 지민로그 2023. 1. 21.

나비효과

나비효과, 어떤 영화 인가

2004년에 개봉한 미국 SF 장르의 영화이다. 에쉬튼 커쳐가 주연을 맡았다. 나비효과로 알려진 카오스 이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카오스이론이란, 미세한 오차가 또 다른 오차를 낳고, 새로운 오차가 또 다른 오차를 낳는 연쇄 작용을 일으켜 큰 오차를 내기 때문에 예측하기 못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가설이다. 나비효과는 한국에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으나 124만 관객이라는 큰 흥행을 일으킨 작품이다. 현재 영화 평점도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명작 영화 또는 인생 영화라는 영화 리뷰가 많은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까지도 사랑받는 작품이다. 

 

 

영화 줄거리

영화 속 등장인물은 시간여행을 하는 '에반' 에반의 첫사랑이자 연인 '케일리' 케일리의 오빠인 '토미' 동네에 사는 푸근한 인상의 친구 '레니' 케일리와 토미의 아빠인 '조지' 그리고 주인공 에반의 아빠인 '제이슨'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주요 역할인 에반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에반 어머니의 직업은 간호사이다. 에반의 아버지는 정신병동에 가있다. 에반의 유년시절부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에반의 어머니는 에반이 학교에서 칼을 들고 사람을 해치는 무서운 그림을 그렸다는 말을 듣는다. 에반은 그러나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도 에반은 자주 기절하며 블랙아웃 상태가 일어난다. 정신을 차려 보면 일부 기억이 사라진 단기기억상실증 상태에 빠지게 된다. 단기기억상실증 상태에 빠진 포인트들은 영화 후반부에 갈수록 중요한 시점이 되고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중요한 장면임을 알 수 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에반은 일기장을 매개체로 이용하여 과거를 되돌리지만 결과는 충격적이다. 토미 때문에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던 반려견 크로캣을 구하기 위해 토미에게 날카로운 물체를 주며 크로캣을 구하도록 하는데, 토미는 날카로운 물체로 토미를 죽이고 정신병동에 갇히게 되는 결말이 있다. 또 하나는 다이너마이트 폭발을 되돌리기 위해 에반은 케일리와 친구들 모두의 인생을 바꾸지만 정작 본인은 팔을 잃어버린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과거의 작은 행동의 변화가 평생을 불편하게 살도록 만든 것이다. 카오스 이론과 같이 작은 오차가 결국 큰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상영관, 감독판 다양한 결말

감독판을 제외한 세개의 엔딩은 에반이 일으킨 마지막 나비효과 까지는 동일하며 엔딩씬의 약간의 차이밖에 없다. 하지만 감독판의 결말은 다소 충격이고 에반의 선택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 결말이 꽤 충격적이면서도 에반이 결국 자기를 희생하고 대의를 따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여러 가지 엔딩이 있는데도 각 결말마다 호평이 있다. 감독판의 결말은 출산이 임박한 에반의 어머니가 병원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에반은 어머니 뱃속 태아의 상태로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자신의 작은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로 스스로 탯줄을 목에 감고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죽음으로 에반의 어머니, 케일리, 토미 등 모두의 행복한 결말이 이어진다. 주인공의 희생으로 등장인물들의 인생에 평안이 찾아온 것을 보고 안타깝고 씁쓸한 마음이 든다. 

 

 

현재의 최선의 선택을 믿어라.

8년 전에 영화를 처음보고, 신선한 충격에 빠진 후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았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나비효과를 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부분도 보이고 여러가지 결말도 찾아보고 느낀 점이 많다. 역시 명작영화는 명작영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아주 사소한 행동의 변화가 미래의 충격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므로, 그 과거를 되돌린다고 해서 예상된 행복한 미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나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 믿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key라는 총평. 과거를 후회하고 어제의 나 자신을 후회하고 싶은 누구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나비효과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는 오늘의 하루가 지루해질 때 오늘 하루의 1분 1초가 내 10년 후의 미래에 어떤 작은 날갯짓이 될 지모르므로 조금 더 순간을 소중히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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